<제16회 김제지평선축제 농경체험 풍성> 전북 김제 호남평야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고의 농경문화 체험행사인 제16회 김제지평선축제가 1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벽골제에서 개막했다. 김제지평선축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경문화 체험행사로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뽑혔다. <김제시청 제공>
[일요신문] 전북 김제 호남평야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고의 농경문화 체험행사인 ‘제16회 김제지평선축제’가 1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동양최대 수리시설인 벽골제에서 개막했다.
‘지평선의 끝없는 이야기! 또 다른 추억 속으로’를 주제로 한 ‘국내 최고의 농경문화 체험행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71개 프로그램으로 다채로운 전통 농경문화를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김제지평선축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경문화 체험행사로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뽑혔으며 올해 3년 연속 대표축제 선정에 도전한다.
먼저 가족이 함께 전통 방식으로 벼 수확과 탈곡 등의 가을걷이를 한 뒤 아궁이에서 직접 밥을 지어먹을 수 있도록 했다. 가족대항 초가집 만들기, 패밀리 쌀요리 잔치, 가족 윷놀이 마당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크게 늘렸다.
달구지 타기, 허수아비 체험, 새끼 꼬기, 메뚜기 잡기, 새총 쏘기 등 다양한 농경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백구 로컬랜드의 우리밀 쿠키 만들기, 수록골 전통테마마을의 국화 베개 만들기, 황토마을 체험관의 아로마 황토 화분 만들기가 진행된다.
성덕을 비롯한 4곳의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숙식을 하며 두부 만들기, 고구마 캐기, 쌀피자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올해가 유엔이 정한 ‘세계 가족농업의 해’라는 점에 착안해 가족대항 초가집 만들기, 패밀리 쌀요리 잔치, 가족 윷놀이 마당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도 눈에 띈다.
올해 지평선축제에서는 ‘지평선 夜(야)한밤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밤에 불깡통놀이와 풍등날리기, 별자리 관측 등을 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에 젖어보는 자리다.
벽골제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1,633명이 펼치는 횃불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벽골제 둑과 황금 들녘을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불꽃놀이가 어우러지는 ‘지평선 쌍룡 서치쇼’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또 ‘단야낭자’의 설화를 담은 공원과 생태연못 등에는 은은한 LED 조명을 설치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주민이 직접 준비한 시골 음식과 막걸리, 연잎 밥, 가마솥 쌀밥정식 등을 싼값에 맛볼 수 있다.
김제시는 주차장을 대폭 확충하고 셔틀버스를 늘려 행사장을 오가는 길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라는 명성을 이어갈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발굴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찾아 가을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