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박수현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검찰의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 수사팀’의 활동이 사찰이 아닌 인권 보호라고 한다.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으로부터 소중한 인권과 국민 개개인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란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힐난하며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려가면서까지 그토록 지키고 싶어 했던 인권과 사생활은 누구의 인권과 사생활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모독’이라는 국민을 향한 도를 넘은 격노가 떨어지기 무섭게 꾸린 전담 수사팀이 누구의 인권과 사생활을 보호하고자 한 것인지는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이미 세간에는 ‘가카의 톡’이라는 비아냥이 넘쳐나고 있고, 불안한 국민들은 검찰의 검열을 피해 해외 사이트로 줄줄이 망명하고 있다”며 “모두 망명하고 나면 ‘가카와 톡’, 검찰과의 핫라인으로 전락하는 건 아니냐는 국민들의 우려 섞인 지탄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