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천도교 중앙총부가 공동 주최하는 ‘동학농민혁명 제120주년 기념대회’와 전야제 행사 등이 서울과 성남 등지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번 기념대회는 지난 2004년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공주, 서울, 태안, 장흥, 상주, 보은에 이어 7번째로 열리는 전국행사다.
전북도는 처음으로 동학 농민혁명 주요 관련단체(기념재단, 유족회, 천도교)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기념대회라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가 설명했다.
기념대회는 ‘사람 다시 하늘이 되다’를 주제로 백성이 하늘처럼 존중받는 세상, 외세를 배격하고 자주 독립국가를 열망했던 아래로부터의 민중혁명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첫째 날인 10일에는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동학농민혁명의 밤’ 행사가 진행되고 11일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같은 날 서울역사박물관 특설무대에서는 동학혁명의 참뜻을 체험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28∼29일 양일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동학농민혁명 평화·화해·상생의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한 국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인권과 평화의 상징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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