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고입 2017년부터 ‘내신제’ 전환 추진

[일요신문] 전북도내 평준화 지역의 고입제도가 2017년부터 현행 선발시험에서 100% 내신제도로 전환될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은 9일 현재 초등 6학년이 입학시험을 치르는 2017년부터 전주, 군산, 익산 등 평준화 지역의 고입제도를 100% 내신제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3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의견수렴에서는 ▲고입제도 개선방법 ▲구체적 시행시기 ▲선결 과제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중학교 내신 100%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되, 내년 3월말까지 구체적인 내신 성적 산출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내 평준화지역에서는 내신 성적(70점, 28%)과 연합고사 성적(180점, 72%)을 합산해 입학정원만큼의 학생을 합격시킨 후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고교를 배정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전형방법 변경에 대해 “선발고사 성적을 높이기 위해 중학교 교육과정이 왜곡되거나 학생 간 과도한 경쟁과 사교육이 유발되는데다 향후 학생수 감소 전망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환 도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교 내신제 전환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과 강원도교육청은 2011년부터 선발고사를 폐지했다.

정성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