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에 1대 0으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그리곤 히로시마의 중심타선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첫 세이브를 완성했다.
사진 출처 :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이날 오승환은 히로시마의 3, 4, 5번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했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삼진의 퍼펙트 피칭을 완성했다.
첫 상대타자 라이넬 로사리오를 시속 150㎞대 직구로 압박하다 140㎞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오승환은 4번 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는 직구 3개로 간단하게 삼진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마쓰야마 류헤이 역시 4구째 150㎞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국내 프로야구에선 숱한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지만 일본 진출 이후엔 첫 포스트시즌이지만 오승환은 단 12개의 공으로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로써 한 점 차의 아슬아슬한 승부였지만 오승환이 있기에 한신 팬들은 마음 편히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경기 직후 매스컴을 만난 오승환은 “한 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이라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