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5일 개최될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길 열림 행사에 앞서 지질트레일 주요 포인트 공식 쉼터인 ‘진빌레정’을 지난 11일 공개하고 이를 기념한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판식은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영미 제주시 관광진흥과장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마을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우일 월정리장, 월정리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진빌레정은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코스 중간지점에 위치한 정자로 FAO(국제식량농업기구) 세계주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월정리 흑룡만리 밭담을 조망하기 위한 곳이다.
이곳은 흑룡만리 월정리 밭담과 함께 멀리 펼쳐진 바다 및 풍력발전소까지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뷰포인트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진빌레정은 주민들이 이 지역을 부르는 명칭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빌레는 넓고 평평한 큰 돌을 뜻하는 너럭바위의 제주어다.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탐방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 및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우일 월정리장은 “마을주민들이 부르던 진빌레가 관광객들이 오가는 지질트레일의 공식쉼터 명칭으로 지정돼 뿌듯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소중한 가치가 재발견돼 많은 분들이 찾는 새로운 지질명소로 부상할 수 있도록 마을 내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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