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수 광주시의원
[일요신문] 광주시의 김치정책이 실질적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대대적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춘수 광주시의원은 14일 제266회 광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광주시 김치 정책에 대해 “광주시의 김치산업 투자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먼저 박 의원은 “광주 김치 산업이 투자 대비 저조한 성적을 나타내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박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2010년 김치타운(사업비 346억원), 2012년 세계김치연구소(사업비 182억)가 각각 개관했다.
광주시는 2004~2007년까지 광주·전남 김치산업육성에 57억 6000만원을, ‘11년부터 ’13년까지 ‘광주명품김치산업화’에 24억원을, 제21회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에 13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그리고 ‘광주김치산업육성 5개년 계획’에 596억원의 용역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막대한 투자에 비해 실적이 저조하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이어 김치축제는 관광진흥과, 김치타운은 생명농업과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원화 되어있는 김치관련 부서의 유기적인 협조와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열렸던 김치축제와 관련해선 “346억 예산을 투입해서 김치타운을 개관했고 박물관, 체험관, 홍보관 등 좋은 시설이 있는데 축제에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김치축제와 김치타운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치란 우리의 고유 식품인데 왜 파빌리온(원두막)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한국의 맛을 퇴색 시켰는지 의문이다”고도 꼬집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