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내년 하반기부터 비용 절감 차원에서 SSAT를 폐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재계 및 취업포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지난해 절반 수준인 2000~3000명 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취업준비생들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4000∼5000명을 채용해왔다.
이와관련 취업포털 업체 한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삼성이 채용 규모를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취업준비생의 반발과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삼성이 채용 규모 공개를 극도로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삼성이 채용 규모를 줄인다면 이는 경영환경 악화와 관련이 깊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은 2012년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4조원대로 주저앉았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276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엔 2460명만 뽑기로 했다. 300명가량 줄어든 규모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