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인 문화관광형시장에 선정돼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이 아닌 전통시장 문화가 살아 숨쉬며 볼거리ㆍ즐길거리가 풍부한 새로운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특히 이곳에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제주청정 특산품점이 최근 문을 열면서 볼거리ㆍ즐길거리에 이어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구매거리를 선보이고 있어 서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배가 시키고 있다.
비양도발전협동조합은 서문공설시장 내 ‘제주옵서예’ 제주특산품 전시관 및 상품관을 개설하고 18일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협동조합 1호점인 서문시장 ‘제주옵서예’ 제주점은 제주 수출기업 식품가공품 2곳·화장품 3곳·산삼배양근 등 친환경 상품 5곳, 편백관련 상품 2곳, 해조류 1곳, 건강관련 상품 12 곳 등 모두 24개 업체 상품이 1차로 입점됐다.
이 전시관에는 쇼핑객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OPEN 형태로 시식코너와 판매대를 설치,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현지 바이어들과 소비자 반응이 좋은 상품을 1, 2~3호점에 순차적으로 입점할 계획이다.
전시관 ‘제주옵서예’는 지난 19일 산삼배양근 상품 등 700만원 상당의 주문이 들어와 초기 반응이 좋은 편이다.
비협 ‘제주옵서예’는 향후 제주도 내 다양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제주명품 특산품을 발굴해 조합과 런칭 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희노애락을 같이해온 용담의 대표적인 경제문화공동의 장인 제주 서문공설시장은 지난해 전국문화형시장으로 지정됐으며 고객수 증가율도 83%로 전국 2위에 해당된다.
이태선 비양도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재래시장은 시장 현대화와 상인들의 의식개혁, 판매기법 개선을 중심으로 한 지역특화 시장화와 함께 시장에 어울리는 이벤트, 문화의 거리,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결합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며 “서문시장 옵서예 상품관 오픈을 계기로 제주도내 우수 기업들의 판로지원은 물론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비협 전 조합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평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