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초·중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교육기부 교사들의 연수지로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 지난 2012년 첫 교육기부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2년 동안 1,600명이 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방문했고, 올해 역시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리수리 마수리 캠프 진행 모습.
대표적인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수리수리 마수리 캠프’는 공원 내 시설 인프라와 수학, 과학 등 실제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목을 연계해 기획한 체험학습이다.
특히 캠프에 사용되는 교재는 진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홍영기 교수가 직접 집필했고,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내용 역시 홍 교수의 자문을 참고해 구성함으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예를 들면 공원 내 경주로 모양을 활용한 원주율 및 도형넓이 계산, 경마를 이용한 확률공부 및 경우의 수 학습, 말들이 거주하는 마방견학을 통한 생태학습 등 단순 암기법을 지양하고 직접 체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기수, 수의사, 도핑검사직원 등을 직접 초청하고 학생들과 인터뷰 하는 시간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경마산업의 이해와 더불어 다양한 직업관을 형성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펀펀 스쿨 운영 장면.
‘수리수리 마수리 캠프’가 초등생들을 위한 교과형 체험학습이라면 중학생들에게 본격적인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으로는 ‘펀펀스쿨’이 있다.
2012년 부산시설공단과 공동으로 기획한 펀펀스쿨은 지난해 스포원, 해양박물관, 부산관광공사, 영화의전당 등 총 4개 기관이 추가로 참여해 지역 최초로 6개 공공기관이 자발적으로 연합한 프로그램이다.
펀펀스쿨은 학생들이 여러 공공기관을 직접 탐방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함으로서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하고 미래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도움을 주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4개 기관이 추가돼 총 10개 기관이 확대 운영 중이고, ‘꿈나무캠프’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탈바꿈해 진행되고 있다.
예비 사회초년생인 대학생들 위한 취업양성소로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손색이 없어 보인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부산항만공사, 동명대학교, 부산시설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인적자원개발원 등과 공동으로 ‘잡멘토링’이란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 대학생들의 최대 고민인 취업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현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2명을 비롯, 총 43개 기업에서 55명의 직원들이 멘토로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 9월 26일에는 대학생 멘티 80명을 직접 공원에 초청해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었다.
이런 가운데 23일 김해교육지원청 산하에 있는 담당교사 110명을 대상으로 초청회를 열어 교육기부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만이 가지는 특색 있는 교육기부사업들은 새로운 공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교육부, 부산시 교육청 등 권위 있는 공공 교육기관이 주관하는 각종 대회에서 수상실적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해 1월 교육부 장관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교육기부 인증기관 인증패를 수상해 공식적으로 교육기부기관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했다.
또 지난 5월 교육부 및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교육기부인증기관’ 우수사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부산시, 부산시 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등이 공동주관하는 교육 메세나 탑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