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경진대회의 한 장면.
[일요신문] 경남농협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열린 ‘2014년 제12회 경남 한우고급육 및 초음파육질진단 경진대회’에서 진주축협 소속의 컨설턴트가 최우수의 영예에 올라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상남도와 경남농협(본부장 김진국)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에서 진주축협 류동완·이방호 축산 컨설턴트가 경남 최고의 컨설턴트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올 8월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 관련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가 재개됐다.
구제역 재발 방지와 예방을 위해 매년 개최하던 한우 품평회는 제외되고, 한우고급육 대회와 초음파육질진단 대회만 개최됐다.
축산 컨설턴트 간의 초음파진단기술 능력을 겨루는 ‘제12회 초음파육질진단 경진대회’에는 도내 축협에 근무하는 34명의 컨설턴트(2인 1조)가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초음파육질진단은 초음파 기계를 활용, 생체한우의 등심부분을 촬영해 육질등급을 판독하는 기술로 축협별로 진단한 육질진단 평가와 도축 후 등급을 비교해 편차가 가장 적은 팀이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진주축협 외 김해축협과 양산기장축협이 우수상을, 창원시축협, 밀양축협, 함안축협이 장려상을 함께 차지했다.
부경축산물공판장에서 개최된 ‘제12회 경남 한우고급육 경진대회’에서는 남해군 서면의 김구영 농가에서 영예의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 수상했고, 공동 우수상에 거창군 웅양면 이지홍 농가, 장려상에는 하동군 고전면 강두환 농가와 거창군 남상면 최현식 농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김재길 농가에서 각각 수상했다.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농가와 컨설턴트에게는 총 7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오는 31일 창원시 인근에서 개최되는 ‘제7회 한우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각 대회별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경남도지사와 경남농협 본부장 명의의 표창장이 수여된다.
대회를 주관한 경남농협 관계자는 “출품한우 모두 1등급 이상 최고의 등급을 받은 것은 축협의 한우농가에 대한 고급육 사양기술 지원과 축산 컨설턴트의 초음파육질진단 능력 향상 등이 기인한 바가 크다고 본다”며 “한우고급육대회를 통해 고급육 생산 분위기 조성으로 경남 한우농가 소득 증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