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정책포럼이 열렸다.
[일요신문] 남부내륙철도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남에서 이와 관련한 정책포럼이 열렸다.
경남도는 서부경남의 신성장 동력산업 및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남부내륙철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9일 오후 3시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경남도 주관, 경남발전연구원 주최로 열렸다.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 구윤철 기획 재정부 성과관리심의관, 조문환 경남발전연구원장, 김기혁 대한교통학회장, 강승필 서울대 교수,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동훈 한국철도시설공단 미래사업기획처장을 비롯, 전문가, 공무원,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에서 “남부내륙철도는 서부경남은 물론 경남의 미래 50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건설해야 하며 이를 위해 경남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곤 서울과기대 교수는 ‘남부내륙철도 완성을 위한 서부경남권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남부내륙철도는 서부경남 뿐만 아니라 통일을 대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5조 7,864억 원의 예산을 투입, 김천에서 거제까지 총 170.9㎞의 고속화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진주 2시간 10분대, 서울~통영 2시간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19일 기재부의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는 현재 KDI에서 용역을 추진 중이며, 지난 8월 1차 중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그 결과 서울(수서)~김천구간의 철도이용 편익반영 누락, 진주·사천 국가항공산단,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등 철도노선 경유 인근지역의 산업단지와 택지 등 각종 개발계획의 미반영, 지역 관광수요의 미반영, 예비타당성조사 표준지침의 비현실성 등의 문제점이 노출됐다.
이에 경남도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기재부와 KDI에 강력하게 수정을 요청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