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이 30일 창립3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박경엽 원장의 기념사 장면.
[일요신문] 정부 산하 전기전문 출연연구기관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박경엽)이 창립 37주년을 맞이했다.
30일 오전 창원 본원 강당에서 박경엽 원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창의연구센터 민복기 책임연구원이 기술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박경엽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7월 공식 출범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25개 출연(연)의 연구 직접비 규모가 연간 2조원이 넘는 만큼 출연(연)의 향방이 곧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며 “출연(연)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KERI 임직원들이 긍지, 보람과 함께 큰 책임감을 함께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연(연) 구성원 모두가 공익에 기반한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긍정의 자세로 각자의 업무에 진력한다면 기술적 성과라는 결과물로서 국가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보다 도전적이고 가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매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1976년 전기기기시험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된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전기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경남 창원에 본원을, 경기도 안산과 의왕에 2개의 분원을, 밀양과 양산에 2개의 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25개 출연연구원 가운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연구 성과 생산성 측면에서 1위, 기술료 수입 부분 2위를 기록하는 등 과학기술계 대표 출연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립 37주년을 맞은 올해 ▲차세대 한국형 EMS(에너지관리시스템) ▲고전도성 나노카본 전극 ▲산업용 펨토초 레이저 등 파급력 있는 대형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내년 완공을 목표로 ‘4000MVA 대전력설비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는 등, 다방면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력기기에 대한 성능평가를 수행하는 시험인증 분야에서는 세계 3대 공인 전력기기 시험인증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국산 전력기기들의 수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조직은 2선임본부, 7본부, 3부, 17센터, 18실, 1팀으로 구성되며, 예산은 1,926억 원, 인원은 총 627명에 달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