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유학시절 ‘교장실습’을 나갔던 토마스 무어 고등학교에서 미식축구부와 경기를 한 뒤 찍은 기념사진(오른쪽), 대경상고 재학 시절로 ‘몸짱’이란 말이 손색없다. | ||
‘더 이상 드라마틱한 삶은 없다.’ 바로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의 삶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고향인 통영을 떠나 서울 인왕산에 직접 집을 짓고 청계피복 노동자를 거쳐 고교 교사, 미국 유학 후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의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대한교총 회장을 거쳐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 의원의 말처럼 “안 해본 일이 별로 없는” 삶이었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시작했던 핸드볼, 역도에 축구, 테니스, 골프까지 만능스포츠맨으로도 유명한 이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국회 ‘몸짱’. 50을 넘긴 나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다부진 몸매를 자랑한다.
대경상고 2학년 때 같은 학교 복싱선수를 때려눕힌 일은 지금도 동문들 사이에선 ‘전설’로 통한다. 이 의원은 “그 친구가 학급 동료들을 많이 괴롭혔어요.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를 않더라고. 그래서 ‘떡’을 만들어 버렸지”라고 회상했다.
이미 이 의원은 교사 출신 첫 교총회장으로 유명세를 탔던 인물. 교육전문가이자 행정전문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의원의 진가는 지난 이해찬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내공’이 발휘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내가 없이 살아온 만큼 그들의 고통을 어느 정도는 압니다. 교육분야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구요. 우선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우수교원확보, 이공계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이 중요합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