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최고위원
[일요신문] 김태호 최고위원이 다시 지도부 복귀 의사를 밝혔다.
4일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당의 혁신과 쇄신, 그리고 변화를 위해서는 지도부에 남아서 더 강력하게 앞장서 달라는 요청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며 최고위원 복귀를 알렸다.
김 최고위원은 “여야와 당청간 민생은 뒷전인 채 갈등만 거세지면서 자신의 공약이었던 개헌은 물론이고 경제살리기도 물거품이 될 상황에 놓였다”며 “경제살리기와 개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회가 역할을 제대로 하고 경제를 살린 다음 개헌을 논의한다면 대통령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여야가 합의해 경제활성화법을 반드시 통과시키자”고 강조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대권도전설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었다. 김 최고위원과 친분이 있는 한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김 최고위원이 이번 대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설령 선거에 나가서 당선되지 않더라도 지지도를 올려 차차기 대권을 노릴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경상도 표심을 얻으며 김무성 서청원 대표 다음인 3위에 올라 당내 조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0월 23일 개헌 문제 등으로 지도부 사퇴 의사를 밝히며 이목이 집중됐다. 김무성 당대표는 김 최고위원의 사퇴 의사를 반려했고 김 최고위원은 사퇴를 선언한지 13일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