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리딩자키 조성곤 기수(32세, 30조 울즐리 조교사)<사진>가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무려 6승을 휩쓸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조 기수는 제7경주부터 제11경주까지 다섯 개 경주를 모조리 우승하면서 5연승을 기록해 경마팬들의 탄성을 한 몸에 받았다.
제1경주에서 ‘남도의여왕’(한, 암, 3세, 17조 장세한 조교사)으로 첫 승을 거둔 조성곤 기수는 이후 제7경주에서 ‘모닝휘파람’(한, 거, 3세, 18조 이정표 조교사)에 기승해 역전우승으로 연승의 첫 단추를 꿰기 시작했다.
제8경주에서도 ‘양키드림’(한, 거, 3세, 23조 한상복 조교사)에 기승해 경주 내내 1위를 놓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해 승리를 이어갔다.
이어진 제9경주와 제10경주 역시 조성곤 기수는 각각 ‘포티큐어’(한, 거, 3세, 20조 최기홍 조교사)와 ‘우승레이더’(미, 거, 4세, 21조 민장기 조교사)에 기승해 우승을 거둠으로써 승승장구 했다.
이날 마지막 경주인 제11경주에서 조성곤 기수는 4연승에 도전하는 ‘고스트위스퍼’(한, 거, 6세, 30조 울즐리 조교사)에 기승해 초반부터 선두권에 안착했고,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2위권과 2마신 차이를 유지했다.
결승선을 약 250m 앞에 두고 조성곤 기수는 본격적인 말몰이를 선보여 거리차를 넓혔고, 결국 4마신 차이로 우승하면서 5연승 및 금요경마 6승을 완성했다. 또 이번 우승으로 ‘고스트위스퍼’도 4연승을 달성했다.
조성곤 기수는 지난 2일 제6경주에서도 ‘멀티럭’(미, 암, 4세, 7조 김병학 조교사)으로 우승을 추가해 주말 7승으로 11월 첫째 주를 완전히 평정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