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랙프라이데이 11번가
[일요신문]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화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의 마지막 금요일로, 미국 최대 세일 기간이다. 올해는 11월 28일이 블랙프라이데이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유통업계에나 소비자에게나 연중 최고의 쇼핑 대목으로 손꼽힌다.
유통업계는 이날부터 80~30%의 파격적인 크리스마스 세일을 시작하며 소비 심리를 자극한다. 한 해동안 쌓인 재고를 이 기회에 없애 흑자 전환을 꾀한다는 의미에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잘만하면 일반가격보다 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해외 직구족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유통업계는 이미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채비를 마쳤다. 베스트바이, 메이시, 월마트 같은 대형 마트들은 이번주 초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광고와 함께 영업시간 연장 방침과 할인 행사에 대해 공지했다.
각 업체의 영업 개시 시간이 달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월마트, 베스트바이, 콜스, 메이시 등은 추수감사절 당일 오후 6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JC페니와 토이저러스, 바비저러스는 이보다 한 시간 이른 오후 5시에 문을 연다. 2년 전부터 추수감사절 날 오전 6시부터 영업을 시작한 K마트는 올해도 변함이 없다. 이들 업체의 온라인 쇼핑몰은 24시간 돌아간다.
이미 몇 주 전부터 ‘블랙프라이데이 딜 위크’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아마존닷컴은 ‘쇼핑 스프리’ 이벤트 등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기간에 아마존닷컴은 초특가 세일 한정 품목을 매일 달리해 홍보한다. 삼성전자의 55인치 4K 울트라 HD 60Hz 스마트 LED TV는 원래 가격이 1997.99달러에서 30% 할인된 1397.99달러에 판매 중이다. 행사는 23일까지이지만 재고가 소진되면 살 수 없다.
한편, 한국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백화점이 연이어 특별상품을 기획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중순 분당점에 비트윈 매장을 추가로 열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늘어날 해외직구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며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인기 아동복 상품을 해외 사이트 판매가와 똑같은 가격에 내놨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