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그런 출발 분위기 탓에 기자들도 되도록 무거운 질문은 삼갔다. 오히려 뜨거운 정치 현안에 대해 먼저 말문을 튼 것은 박 대표였다.
이날 박 대표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무르익자 기자들에게 “현안에 대해서 왜 묻지 않나. 한 말씀 드릴 게 있다”면서 작심한 듯 대여 공세를 폈다.
“정부가 국가의 정체성을 흔드는 상황이 계속되면 야당이 전면전을 선포할 날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가 안보와 관련해 이해되지 않는 행태를 할 때는 혹시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우리가 서 있는 이 바닥이 흔들린다. 야당이라도 버티고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정부가 과연 경제를 살려낼 능력이 있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든다.”
‘대여 투쟁성’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오던 그로선 속으로 만지작거리던 멘트였는지도 모른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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