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부천 세종병원과 함께 민관 협력 사업인 ‘심장병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을 통해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산동성 요성시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32명의 어린이에 대한 수술은 물론 왕복항공료 및 국내 체류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달 29일 입국한 리시앙치앙 외 4명의 영유아가 정밀검진을 마친 후 30일부터 각각 심장병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경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중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6일에는 김용연 광명시 부시장이 수술을 마친 어린이들을 방문해 의료진으로부터 수술경과를 전해 듣고 환자와 가족들을 격려했다.
김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매우 어린 유아들이 힘든 수술을 잘 견뎌내 대견하고 수술이 잘 돼서 다행이다”며 “앞으로 더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쟈오홍잉(38세, 여)씨는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아이를 치료할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렇게 기적처럼 수술을 받고 활기찬 모습으로 뛰어 노는 딸의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광명시와 세종병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자매도시 요성시와는 청소년․문화 교류, 상호공무원 파견근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심장병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과 같은 원조 활동을 통해 대외협력을 강화하고, 광명시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