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다만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주셨으면 한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회사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우리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이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주들이 제게 부여해 주신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회사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은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며 “다시 한 번 제 개인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정중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은 지난 2021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해 같은 해 11월 조정이 성립되면서 법적인 딸로 호적에 오른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혼외자의 친모인 A 씨는 서 회장이 2012년 이후 아버지 노릇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 회장 측은 A 씨가 계속해서 거액을 요구하며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A 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