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네로
앨런 네로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벌어지는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 참석 중이었다. 앨런 네로에게 이메일을 보내 강정호와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봤다.
앨런 네로는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와 친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게 인연이 돼 강정호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는 강정호를 어떤 선수로 평가할까?
“강정호는 단일 시즌에 유격수로 활약하며 40홈런을 기록했다. OPS, 장타율, 그리고 다른 기록들도 한번 보라(정규리그 40홈런 타율 0.356 타점 117 장타율 0.739 OPS(출루율+장타율) 1.198). 유격수의 성적이라 하면 믿겠는가. 이 성적의 주인은 바로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다. 유격수는 일반적으로 수비 능력이 가장 중요시된다. 그는 수비도 좋으면서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를 가졌고 타율까지 훌륭하다. 이런 선수는 굉장히 드물다. 그는 정말 뛰어난 선수이고 많은 팀에서 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앨런 네로는 강정호가 포스팅 시스템 시장에 나온다면 넥센과 강정호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결과를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강정호의 단점으로 지적받는 수비 실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강정호는 고등학교 때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유격수로 몇 년 동안 활약을 해왔다. 선수도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실수를 한다. 메이저리그에선 한두 경기로만 선수를 판단하지 않는다. 선수의 자료를 토대로 가치를 평가한다.”
앨런 네로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미국 문화에 하루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정호가 그런 부분으로 고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