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8시18분쯤 울산 북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수험생 A 양(19)이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양의 아버지는 “가족끼리 외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딸이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 양은 공유기를 수리하러 가겠다며 외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유족들은 평소 A 양이 활달하고 구김없는 성격이었으나 이번 수능 가채점 결과 “성적이 낮게 나와 전문대를 가야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체육대학 진학을 목표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양의 아버지는 A양과 오후 6시 30분께 마지막 통화를 할 당시에도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유서도 없고 휴대폰에도 특별히 자살을 암시할 만한 사항도 없어 친구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