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환 광주시의원 “광주청소년복합문화센터 리모델링보다 신축해야”..1평당 629만원 단가 거품 논란도
문태환 광주시의회 의원(광산2)은 24일 광주시 본예산 심의에서 “구)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안전점검 C등급을 받은 48년된 노후 건물로 리모델링으로 113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는데 이정도 예산이면 리모델링이 아닌 신축도 가능한 예산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뛰어놀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48년 된 노후건물을 리모델링 한다는 것은 안전상의 큰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구)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 청소년직업체험공간과 공연장, 청소년방송국 등을 포함한 연면적 5,256㎡의 지하1, 지상6층 규모의 청소년복합문화센터를 조정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13억원이고 내년에는 시설비로 88억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이 센터의 면적을 평수로 계산하면 1천590평으로 토지보상비 14억을 감액한 99억원으로 계산해도 평당 단가가 무려 629만원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상가 리모델링 200~25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평당 단가가 너무 과도하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구)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현재 안전점검 C등급을 받은 건물로 1967년 건립된 48년된 노후 건물이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언제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게 될지 모른다는 게 문의원의 주장이다.
문 의원은 “광주시는 여성노숙인시설 증축공사도 평당 677만원,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리모델링 공사도 평당 629만원으로 예산이 편성되는 등 리모델링 예산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복합문화센터의 경우 113억의 예산이면 리모델링이 아닌 신축도 가능하다는 건축 전문가들의 견해가 지배적이다.
문 의원은 이어 “안전사고는 발생한 뒤 수습하고 후회해봐야 이미 늦기 때문에 사전에 최대한 주민안전과 직접 연관된 사안의 경우는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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