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은 보수를 지불하는 형태에 따라 보통 두 종류로 나뉜다. 월급마담과 구좌마담이 그것이다. 구좌마담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보수를 지급받는 마담이고, 월급마담은 말 그대로 업소의 수입과는 상관없이 정해진 월급을 받는 마담이다.
또한 마담은 경력에 따라서 왕마담-마담-새끼마담-낙하산마담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왕마담’은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마담 중의 마담이라 할 수 있다. 직접 현장에 나서지는 않지만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마담’은 한창 일을 할 30대의 프로들을 말하며, ‘새끼마담’은 이제 막 아가씨 생활을 탈출한 초짜마담을 말한다.
새끼마담들은 아가씨들이 부족하거나 급할 경우에는 직접 손님들을 상대하며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반면 ‘낙하산 마담’은 특별한 화류계 경험이 없지만 말 그대로 ‘낙하산’으로 투입된 여성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 경우 아주 특출난 능력이 없는 이상 대부분 화류계에 정착하지 못한다고 한다.
강남의 능력 있는 A급 마담의 경우 스카우트 액수만 수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매월 벌어들이는 수입도 많은 경우엔 억대를 넘어서기도 한다. 전체 업소 매출의 30~40%를 올리는 마담도 있다고 하니 업소의 입장에서는 가히 ‘영업의 젖줄’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갖은 아양을 떨며 그 고생을 해도 월 300만 원을 채 못 버는 마담들도 있다.
도대체 무엇이 이 같은 차이가 만드는 것일까. 마담들의 최대 무기는 다름 아닌 아가씨 확보 능력이라고 한다. 단순히 마담 개인의 접대 능력만 가지고서는 큰 차이를 만들 수 없고 자신을 따르는 아가씨들의 수질과 능력, 숫자가 이런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때문에 거물급 마담들이 한 번 자리를 옮길 때면 에이스들이 덩달아 자리를 이동하게 돼 룸살롱 업계의 지형도가 바뀌는 일도 있다고 한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heymantoday@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