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사단법인 광주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하는 제20회 광주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26일 서구 메종 드 보네르 웨딩홀에서 개최됐다.
광주시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메종 드 보네르가 후원한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형편이 어려워 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5쌍이 가족, 사회단체장,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의 하객 앞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문제로 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와 결혼을 앞둔 장애인 연인들의 재활·자립 의지를 북돋기 위해 1994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그동안 165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원봉사자 정창동(대동주류 대표)·김정술(남구지체장애인협회장)·강경훈(서구지체장애인협회장)·문병윤(동구지체장애인협회장)씨에게 시장 표창이, 노완주(한복디자인협회 연구실장)·강배옥(모아리폼 대표)씨에게 시의회 의장 표창이 수여됐다.
우범기 경제부시장은 “장애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연하게 인정받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광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