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혁신도시 이전 공기업 중 최대규모인 한국전력이 1일부터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시대를 연다.
1일 광주시와 전남도, 한전 등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주말을 이용해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나주 신사옥으로의 본사 이전 작업이 이날 모두 마무리됐다.
한전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광주ㆍ전남권을 전력산업 특화구역으로 만드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에 탄력이 붙게 됐다.
한전KPS, 한전KDN 등 동반 이전 전력그룹사와 함께 지역 산학연 R&D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ㆍESSㆍ마이크로그리드ㆍ전기차 등 미래유망 아이디어를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또 광주ㆍ전남과 협력해 기술선도 에너지기업 100개 유치를 목표로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제품개발에서 해외수출까지 협력기업 상생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전남도 역시 빛가람혁신도시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이전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공기관장 협의회 구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의회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강인규 나주시장과 한전 등 이전공공기관장 16명으로 구성된다.
오는 4일 공공기관장 협의회 구성을 위한 사전 실무회의를 갖고, 한전 개청식이 열리는 17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편 지하 2층 지상31층 규모인 한전 신사옥은 최고층인 31층 스카이라운지, 5만여권의 도서가 구비된 1층 디지털 도서관, 1000석 규모의 강당,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시시설인 GEP파빌리온 등은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다.
한전의 이전 작업은 공공기관중 최대 규모인 본사 인력 1531명이 옮기는 작업으로 5톤트럭 835대, 이사비용만 총 94억원에 달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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