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정부 인사들은 이를 부인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노대래 공정위원장, 정홍원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들은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는 상충이 아닌 윈-윈 관계로 규정했다.
반면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의 산파이자 ‘경제민주화’라는 말을 만든 주인공 김종인 가천대 석좌교수는 각종 인터뷰를 통해 “경제민주화는 사실상 대선 전략이었을 뿐”이라고 직언했다. 김 교수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전, 박근혜 대통령 곁을 떠난 인사다.
국내 최초 팩트체킹 시스템 <일요신문>의 ‘진실혹은거짓’(네티즌 투표 바로가기)은 김종인 교수의 이 직언에 대해 네티즌 검증단 폴을 진행했다. 그 결과 폴에 참여한 검증단 105명 중 81%에 해당하는 81명은 ‘진실’이라고 답했다. ‘거짓’이라고 답한 검증단은 11%에 불과했다. ‘진실 계기판’은 ‘거의진실’을 가리키며 김 교수의 직언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이번 폴에 참여한 네티즌 중 일부는 “기업 배불리고 서민 등골 빼먹는게 뭔 경제 민주화냐” “기업들만 배불린 정권”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