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못 들어가” 당당하게 하룻밤
가장 대표적으로는 안마업소가 대박을 터뜨렸다는 점이다. 폭설이 내린 직후부터 안마 업소에서는 객실이 없어 손님을 받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폭설 때문에 귀가하기 어렵다는 명분을 얻는 많은 남성들이 안마업소로 가서 성매매 여성의 서비스를 받으며 뜨거운 밤을 보냈다는 것. 역삼동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최 아무개 씨(33)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폭설 때문에 귀가는 물론이고 다음날 출근하는 것도 걱정이 되었다. 일단 인근의 모텔에서 잠을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내 역시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차라리 그게 더 낫겠다’는 말을 해주었다. 혹시 교통사고라도 나면 큰 일이 아닌가. 그런데 전화를 끊고 나니 내 머리 속에 번개 같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아내에게 허락받은 외박, 바로 이때야 말로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말이다. 곧바로 안마 업소로 향했다.”
룸살롱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삼삼오오 모여 룸살롱에서 술을 먹은 남성들은 집으로 들어갈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아가씨들과 ‘2차’를 나갔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출퇴근이 힘들 만큼 내린 폭설과 유흥업소 간의 관련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유흥가에는 ‘폭설 뒤에 대박난다’는 오래된 속설이 있다. 지난주 ‘폭설’로 이 속설은 틀리지 않았음을 또 한 번 증명됐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heymantoday@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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