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1월 21일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신흥학원의 횡령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학교 건축물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 등 네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재단 건물 공사를 맡은 건설사를 포함해 4개 업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자금 흐름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재단 측이 이들 업체에 건축물 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따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신흥대학 등 재단이 운영 중인 학교 4곳의 교비와 국가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흥학원에 대한 검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이 회사의 이사장이 민주당 현역 의원인 강성종 의원이기 때문이다. 신흥학원은 4년제인 한북대학교, 전문대인 신흥대학, 신흥중·고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60년 강 의원 부친인 강신경 목사가 설립했고, 강 의원은 2003년부터 이사장으로 재직해왔다.
검찰 주변에서는 신흥학원의 공금 횡령과 비자금 조성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번 수사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강 의원과 친분 있는 야권 거물급 A 의원과 중진 B 의원에게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야권이 검찰 수사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혁진 기자 phj@ilyo.co.kr
야권 거물급에 칼 겨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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