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는 더 이상 우리들에게도 낯선 존재가 아니다. 가끔은 TV에 등장할 만큼 ‘대중적인 소재’가 되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여전히 한국은 불편한 공간이다. ‘자신들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길이 벌레 보듯’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이 해방구로 선택하는 곳은 다름 아닌 일본이다.
일본에는 아예 트랜스젠더들만이 나오는 TV방송까지 있을 정도다. 트랜스젠더가 ‘하나의 취향’ 정도로 여겨질 뿐이라고 한다. 또한 돈을 벌기도 한국보다 더 수월하다. 한 3년 정도만 악착같이 돈을 모으면 그런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들은 이 돈으로 성전환수술을 하거나 자신의 생계를 위해 자영업을 시작하기도 한다.
그녀들의 꿈은 무엇보다 한국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보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하루빨리 그런 날이 와서 마음 편하게 고국에서 사는 것이 그녀들의 바람이다. 비록 일본에서 눈치 보지 않고 돈을 벌면서 살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언제나 한국에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아예 일본에서 눌러앉을 생각을 하는 한국인 트랜스젠더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내가 살아 생전 한국 사람들의 인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차라리 일본에서 마음 편히 여생 보내는 편이 낫다는 계산이다. 여기에는 트랜스젠더로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더 좋다는 것도 물론 계산돼 있는 것이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heymantoday@paran.com
차별없는 그곳이 ‘해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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