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금호터미널(주)은 12일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신축을 위한 건축심의를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금호터미널 측은 현 터미널에 120억원 가량을 투자해 내년 4월 초에 착공한 뒤 2016년 7월에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 본관동과 주유동, 별관동을 완전 철거하고 가리내로 방향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건축면적 2천969㎡, 연면적 5천970㎡)로 신축할 예정이다.
지상 1층에는 이용객 전용 주차장(42대)와 대합실, 매표실, 일반 음식점 등이 들어서며 지상 2층복합 문화마당과 편의점, 소매점 등이 설치된다.
또 지상 3층에는 1210㎡ 규모의 서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호터미널 측은 터미널이 신축되면 현재 연간 350만명인 이용객이 100% 상승한 700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전주의 관문인 고속버스터미널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될 경우 인근 종합경기장과 법원·검찰부지 등 원도심 활성화에도 단초를 제공하는 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현 터미널을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터미널로 재탄생시켜 전주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 있는 전주고속버스터미널(1만1천여㎡)은 1982년에 지어졌으며 5개 고속버스 회사가 하루 90여대, 620회를 운행하고 있다.
그간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이전방안이 논의돼 왔으나 기존 상권 침해와 인근 공동화현상을 우려해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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