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18일 ‘대한항공 봐주기’ 논란 여부 및 박창진 사무장 조사과정에서 절차적 공정성이 훼손되어 실체적 진실 파악에 영향을 주었는지 여부, 조사 관련 제도상의 미비점 등을 파악하기 위한 특별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이번 자체감사는 박창진 사무장 등을 회사를 통해 부르고, 박 사무장을 조사할 때 대한항공 임원들이 동석하는 등 조사 과정에 문제가 많았다는 비난 여론이 들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 사무장은 1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서’를 10여 차례 다시 작성했고 회사 측이 사건을 최초로 보고한 이메일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토부의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이라 회사 측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주장해 ‘봐주기 조사’ 논란을 부추겼다.
일각에서는 국토부 내부에 이른바 ‘항공 마피아’가 존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국토부의 자체 감사 또한 부실 감사로 마무리될 것이란 섣부른 관측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