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전남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관내 가금류사육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전남 나주의 한 육용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경계지역(반경 10㎞이내) 내에 광산구 일부가 포함됐고, 역학 관련 축산 관계자와 차량·농장에 대한 이동이 제한됐다.
이에 따라 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동 제한된 농장 관계자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닭, 오리 등 가금류의 임상증상 예찰과 혈액과 분변의 신속한 정밀검사를 강화해 이상이 없는 가금류는 도축장에서 출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관내 도압장(오리도축장) 지도·점검을 통해 이동 승인된 오리만 도축하고, 출입 차량은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9월26일부터 AI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관내 가금류 79수 3800여 건을 정밀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한 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동물위생연구부에서 지역예찰협의회를 열고 시·구청 방역관계자, 축협·수의사회, 임상전문가 등과 함께 현장 질병예찰과 신속한 신고·조치 등 차단방역에 힘쓰기로 결의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일일 임상증상 관찰을 통해 AI로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하면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에 신고해 주기를 당부했다.
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AI 청정화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농장을 소독하고 외부인과 차량 출입통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