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3일 재직 중인 상무보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원을 접수한다고 사내에 공고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임원 수를 줄여 조직을 슬림화하겠다는 황창규 회장의 경영 기조에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연말 정기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상무보를 중심으로 희망퇴직 수요가 상당히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 측은 “연말 인사 이후 통상 희망퇴직을 시행해왔으며, 지난해에도 상무보 30여 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KT는 희망퇴직금으로 1년치 연봉을 지급하고, 임기가 남은 임원은 잔여임기에 대한 기준급을 추가로 제공한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중앙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9일 최종 확정된다.
한편 KT는 황창규 회장이 취임하고 지난 4월 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직원 8200여 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