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23일 도로변에 연습용 수류탄을 놓고 달아난 혐의로 김 아무개 씨(40)를 조사하고 있다.
경차에 따르면 김 씨는 오전 2시 50분경 은평구 대조동의 한 자동차 영업소 앞 도로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 근처에 연습용 수류탄을 몰래 갖다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약 1km떨어진 서부버스터미널의 한 금은방 앞에도 같은 종류의 연습용 수류탄을 놓고 달아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자동차 영업소 직원 오 아무개 시(42)는 경찰 조사에서 “매장 앞에 주차된 판매용 차량을 운전하다 조수석 바퀴 쪽에서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이 수류탄은 뇌관에 화약이 1g정도만 들어있어 발로 밟아 터지더라도 상처가 거의 나지 않는 모의 훈련용이어서 두 차례 모두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연습용 수류탄을 구한 경로와 범행동기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