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올해 소방차량 보강예산 73억원보다 31억원(42.5%)이 증액된 것이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내년도 소방차량 보강은 저비용 고효율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게 된다. 다목적소방차 35대, 신형 소방차 8대, 굴절사다리차 3대 등 총 89대의 소방차량을 보강한다.
농어촌 및 산간지역의 화재 진압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기동성과 활용성이 높은 다목적소방차를 확보, 면지역 전담의용소방대를 중심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다목적소방차는 소방펌프와 고압분무펌프를 장착해 평소에는 일반화재용으로 사용하고, 산불이나 논.밭두렁 화재가 발생하면 고압분무펌프와 장착된 호스릴을 최대 500m까지 전개, 화재진화가 가능하다.
도심 주택밀집지역 및 재래시장지역에는 신형 소방차 도입할 예정이다. 물과 포소화약제를 가압공기로 분사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소형소방차는 일반화재와 유류화재에 소화효과가 탁월해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도심 주택밀집지역과 재래시장 지역에 적합한 차량이다. 소량의 물 사용과 뛰어난 진화성능으로 소형차임에도 대형소방차와 같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 비용절감은 물론 물 사용량이 적어 2차 수손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고층건물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능력 향상을 위해 예산, 태안, 청양 지역의 27m 굴절사다리차를 최고길이 46m차량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신형 차량은 아파트 15층 높이까지 사다리를 펼 수 있고 안정성과 활용도에서 월등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 노후차 70대를 교체, 보강한데 이어 2015년에도 89대를 보강할 계획”이라며 “각종 재난현장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소방차 노후율을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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