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전 8시 11분쯤 대구 수성구 신축공사장 지하 2층에서 포스코건설 직원 A 씨(43)가 4m 높이의 기둥에 목을 맨 채 매달려 있는 것을 직장 동료가 발견했다. A 씨는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A 씨는 이날 평소처럼 출근해 직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으나, 체조시간 직전에 사라졌다. A 씨의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포스코건설 공사현장 관리담당인 A 씨는 평소 업무와 승진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몇 달 전부터 꿈에서도 일을 하며 업무를 지시하는 잠꼬대를 자주했다. 많이 힘들어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A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