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둘러싸고 최근 논란이 된 정윤회 문건 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청와대 비서실 시무식에서 “돌이켜보면 우리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하지만 여러가지 불충한 일들이 있어 위로는 대통령님께, 나아가서는 국민과 나라에 많은 걱정을 끼친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실장은 “금년에는 모두가 가슴에 손을 얹고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이곳에 일한다는 영광이 자기 자신을 위해 있다는 이기심, 다른 마음을 품어서는 안된다. 그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여기 근무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 비서실은 더욱 기강을 확립하고 규율을 확실히 해서 모든 정부기관의 모범이 되고 대통령에게도 쓸모있는 비서, 행정관이 되기를 모두 다짐하기 바란다. 저도 더욱 노력할테니 여러분도 분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실장은 최근 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비선실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청와대 개각과 관련해 비서실장 교체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