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는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을미년 새해를 민선6기 핵심과제인 농생명-관광-탄소산업 등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을 쏴 올렸다. 송 지사는 민선 6기 2년차인 올해 연구개발특구 지정과 국제공항계획 정부 반영을 실현시켜야 하는 실험데 올랐다. <사진제공= 전북도>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도정의 방점을 ‘안전’에 둔 뒤, 3대 핵심 과제(농생명·관광·탄소산업)와 8대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전북도는 지난해가 새로운 도정 비전을 세우고 도약의 틀을 마련하는데 워밍업을 했다면 민선6기 2년차인 올해는 희망을 구체화 하는 도전의 한해로 규정하고 ‘도민들과 함께 마음과 열정을 한데 모아 희망을 써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북도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현안은 3대 핵심과제인 농생명과 관광, 탄소산업의 초석을 다지는데 있다. 송 지사는 민선 6기 2년차인 올해 연구개발특구 지정과 국제공항계획 정부 반영 실현이라는 실험대에 올랐다.
도는 이를 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전북 실현 ▲삼락농정 추진 ▲탄소 등 성장동력산업 육성 ▲문화․예술․체육․관광진흥 ▲맞춤형 복지 실현 ▲서민경제 안정 ▲새만금 기반시설 개발 본격화 ▲SOC확충과 지역균형개발 촉진 등 8대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도정 최우선 과제...안전전북 실현
송 지사는 이날 “전북도가 전북을 먹이고 살릴 핵심 성장동력 과제를 추진하는 목적은 바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된다”며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작은 못’ 하나까지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역설했다.
도는 도민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보호하는 ‘골든타임’을 엄수하는 것은 물론 재난과 재해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처․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2개 도내 시민․사회단체 4만여명이 참여하는 민간영역 재난안전 네크워크 가동은 물론 ‘안전신문과’와 ‘안전모니터 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도민참여형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 민선6기 3대 핵심과제 본격 추진
전북도는 안전전북을 실현해 나가면서 본격적인 성장동력 핵심과제 실현에 돌입하기로 했다. 도는 송 지사가 취임 이래 가장 강조해 온 이른바 삼락농정을 전북 농정의 새로운 미래 창조 아젠다로 삼고 사람 중심의 농정 추진으로 행복한 전북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도는 농업인 복지를 강화하면서 농식품 유통체계와 농촌관광, 전북만의 생생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중점 추진, 살기 좋은 전북의 농촌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러한 삼락농정과 함께 17개 행정․연구기관을 비롯 7개 대학이 참여하는 농생명산업 연구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그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을 농생명 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송 지사는 “전북의 미래 먹거리인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자동차, 농기계․건설기계, 신재생에너지, 조선․해양 등 탄소산업 4대 전략기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특구를 전북에 조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되면 연구개발 기관과 인력이 전북에 들어오게 되고 이를 통해 전북도의 미래 전략산업들이 활력을 찾게 돼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그러면서 탄소소재 벤처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과 도내 연구기관과 해외연구소 간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탄소산업 지원조례와 탄소산업 육성지원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탄소기업 육성 지원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이같은 탄소산업 육성 전략을 토대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8조원, 기업유치 190개, 고용 2만6천명, 전문인력 6천3백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도내에 산재한 전통문화자원, 관광자원, 생태자연자원 등에 다양한 서비스를 기능적으로 연계하고 시군별 대표관광지를 관광거점 지역으로 육성하는 등 사람과 돈이 모이게 하는 토탈관광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전북도를 단일 관광지로 체감할 수 있는 1시군 1대표 관광지 조성의 경우 앞으로 10년간 10억원씩 모두 1천400억원이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한문화 창조거점 조성사업과 백제문화 융성 프로젝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전북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문화유산이 미래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세계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맞춤형 복지...깨끗한 삶터로 삶의 질 향상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을미년 새해를 민선6기 핵심과제인 농생명-관광-탄소산업 등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을 쏴 올렸다. 송 지사는 민선 6기 2년차인 올해 연구개발특구 지정과 국제공항계획 정부 반영을 실현시켜야 하는 실험데 올랐다. <사진제공= 전북도>
도는 도민 모두가 차별없는 보편적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물샐 틈 없는 촘촘한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에 매진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동을 비롯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족에 대한 세대별․계층별로 맞춤형 복지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생태와 환경은 미래가치라고 보고 수질․대기오염원의 체계적 관리 등 맑고 깨끗한 도민의 삶터를 만드는데도 주력하기로 했다.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생활행정 전개
송 지사는 이날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생활행정 전개에도 방점을 뒀다. “서민경제 안정은 사람 중심의 ‘함께’의 가치를 구현하는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는 의미”라며 “경제적 약자 보호 차원에서 경제민주화 조례를 제정하고 유휴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공유경제 도입과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서민경제가 튼실하고 부강한 전라북도를 만들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과 창업지원 강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소’ 설립, ‘전북 디자인센터’ 구축 등에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국가별 경제협력특구 확대...국제공항 정부계획 반영 추진
송 지사는 새만금사업과 관련 “새만금이 동북아 전체 국면을 바꾸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한국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동서2축과 남북2축도로와 같은 핵심 기반시설 확충 등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국가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한․중경제협력단지를 성공적으로 추진시킨 뒤 일본과 미국 등 다양한 국가와의 경제협력특구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도는 새만금을 거점으로 하는 국제공항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돼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내 권역별 특화 개발로 고루 잘사는 전북 실현
도는 SOC를 확충하는 것은 지역발전의 시동을 거는 채비를 하는 것과 같다”며 “2030 SOC 종합계획을 통해 지역균형개발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특히 지리․덕유․섬진권의 특화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식품과 관광분야에 매년 300억원씩 집중 투자하는 등 소득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는 이밖에도 올해 12개 기관 중 11개 기관이 이전이 완료되는 전북혁신도시가 가장 성공한 혁신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공시설 확충은 물론 주변 도로망 등을 조기 완공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같은 구체적인 8대 실천전략을 통해 을미년을 전북이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의 해가 되도록 한다는 당찬 각오다.
송 지사는 이날 올해 자신이 뽑은 사자성어로 ‘휴수동행(携手同行)’을 제시하며 “성공의 구슬들을 꿰어갈 수 있도록 도민 모두의 마음과 열정을 모아가자”고 역설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