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N 뉴스화면 캡쳐
1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도산대로에서 유 아무개 씨(37)는 벤틀리를 몰고 운전하다 차량 3대를 연이어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벤틀리에 탄 유 씨는 엄청난 속도로 차선을 무시하며 달리던 중 오른쪽 앞바퀴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500m나 더 질주해 다른 차량들을 연이어 들이받았다.
결국 벤틀리는 갓길에 멈췄고, 사고에 휩쓸린 승용차 한 대는 전복됐다.
유 씨는 사고를 낸 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차를 버리고 갓길에 주차돼 있는 차를 마구잡이로 열어보더니, 흰색 아반떼 차량을 훔쳐 다시 질주를 시작했다.
도주행각을 벌이던 유 씨는 금호터널에서 BMW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다시 내고 나서야 중부경찰서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다.
유 씨는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옷을 벗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특히 유 씨는 유명 물티슈 업체 사장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 씨가 전날 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갔다”며 “이어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기로 했는데 나오지 않아 다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조사에서 유 씨는 음주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유 씨가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