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천 한 금형제작사의 작업 모습. | ||
이번 부천 사건의 피의자 서씨 역시 탄알들 대부분을 총포상에서 구입했으나, M16 탄알들에 대해서는 청계천에서 구입한 공포탄을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부분 사제총기 피의자의 경우 ‘청계천에서 구입했다’고 밝힌다는 것이 경찰의 전언.
총기류로 인한 사건이 점점 증가하자 경찰은 지난해 청계천에 대한 대대적 탐문수사를 벌였다. 각 언론사에서도 신분을 위장하고 총기를 구입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청계천 괴담’의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이 청계천에서 신원미상의 판매자에게 구입했다고 하면 구입한 경로를 감출 수 있고, 또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 하더라도 구입했다고 말하는 것이 형량이 작아질 수 있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들이 와전되다 보니 청계천 괴담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흔히 청계천에 가면 ‘탱크도 조립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는 금형제작사들의 기술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말이기도 하다. 금형제작 전문가들은 “기계부품을 만든다는 것은 고도의 정밀성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만약 설계도만 있다면 탱크라고 해서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