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가 전씨를 처음 만난 것은 전씨가 일본에 머무르던 지난 99년 초. 당시 전씨는 일본에서도 일종의 포교원에서 종교활동을 했는데 이때 통역을 맡은 사람이 김씨라고 한다.
전씨는 유학온 한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해 돈을 벌려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통역으로 소개받은 김씨를 알선책으로 삼아 유학 온 여성들을 ‘신자’로 끌어모으려 했던 것. 그러나 생각만큼 일이 풀리지 않자 몇 달 만에 귀국을 했다고 한다.
전씨가 홀로 귀국해 ‘수도’ 생활을 하던 중인 지난 2000년 12월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한다. 김씨가 자신과 결혼할 남자를 데리고 와 궁합을 봐 줄 것을 부탁했던 것.
이후 전씨와 본격적인 사업을 구상한 김씨는 2001년 11월 출판사를 설립하고 자신이 대표로 취임했다. 신문광고나 전씨가 집필한 책을 보고 찾아오는 독자들을 전씨에게 소개시켜 주는 것이 그의 역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온 피해자들 앞에서 김씨는 전씨를 능력자로 치켜세웠고, 전씨 또한 자신이 직접 돈을 받지 않고 똑똑하고 신뢰감이 가는 김씨에게 ‘수금’과 관리를 맡겼다. 두 사람이 확실한 콤비플레이를 펼쳤던 셈이다.
김씨는 전씨 곁에서 거액의 돈을 관리하며 고급 외제 승용차를 모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했으나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 김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를 하지 않았으나, 검찰이 항소를 제기해 곧 2심이 열릴 예정이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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