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전력이 전력유관기관 함께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성공적인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전은 21일 오후 전남 나주 본사에서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전KPS, 한전KDN, 전력거래소와 지역 유관기관인 광주시, 전남도, 나주시와 ‘빛가람 에너지밸리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빛가람 에너지밸리‘는 광주·전남권 지역사회 공동발전을 모색하고, 전력에너지산업에 특화된 글로컬(Glocal)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한전은 이날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광주시와 전남도의 지원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에는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 논의, 그리고 협약체결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서 한전과 지자체, 빛가람도시로 이전한 전력그룹사들은 향후 10년간 기술선도 에너지기업과 연구소, 협력업체·단체 등 400∼500여개의 에너지밸리 연관기관 유치를 목표로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약 체결에 앞서 조환익 사장은 에너지밸리 조성을 앞당기기 위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한전은 향후 10년간 기술선도 에너지기업, 연구소, 협·단체 등 400∼500개 유치를 목표로 △에너지밸리 센터 건립 △중소기업지원 육성펀드 출연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 △지역 산학연R&D 투자를 통한 미래유망기술 발굴 및 신수종 사업 육성 △지역우수 인재 양성 등 분야별 계획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은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추진 경영진T/F‘를 발족,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연구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 같은 현안 협의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유관기관·지자체·산학연 등 각계 전문가를 망라한 ’빛가람에너지밸리 대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빛가람 혁신도시는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 스마트에너지사업 등 특화된 지식산업 밸리로 육성하겠다”며 “지역과의 상생협력에 기초를 두고 광주전남 지역의 혁신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유상희 전력거래소장, 최외근 한전KPS사장, 임수경 한전KDN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