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귀금속 절도단은 훔친 보석 중 금은 녹여서 금괴로 만들기도 했다. | ||
선씨는 훔친 보석 중 가공하기 쉬운 금은 자신이 임대한 금은방에서 녹여 금괴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하려했다. 선씨는 자신이 대학에서 용접을 전공했고 금은방을 운영한 경험도 있어 금을 녹이기는 쉬웠다. 선씨가 임대한 금은방에서 장비를 갖추어 놓고 금을 녹여 금괴를 만들었다.
나머지 보석들 중 일부는 전당포를 통해 처분하고, 또 일부는 자신의 금은방 지하계단에 보관했다. 그래도 한 가득일 정도로 훔친 보석의 양이 너무 많아 할 수 없이 나머지 보석들은 선씨가 장기 투숙한 광주의 한 모텔에 숨겨뒀다. 이 모텔에서 선씨의 4형제와 조씨는 보석을 분류하기도 했다. 익산경찰서의 문대봉 경위는 “훔친 보석이 얼마나 많았던지 값어치가 좀 떨어진다고 생각한 보석은 휴지통에 버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금 2천6백돈을 서울 종로의 한 감정소를 통해 유통하려 했고 일부 보석은 선씨의 텅 빈 금은방에 진열해 다른 사람에게 가게를 팔기도 했다. 그리고 나머지 보석들은 이벤트기획 전문가인 한 대학교수를 4천만원에 고용해 결혼박람회 등을 통해 대량으로 유통하려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