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금리·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새해 첫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위원회는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나온 ‘인내심’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당시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선제안내로 그동안 사용했던 ‘상당 기간 초저금리 유지’라는 표현 대신 ‘인내심’이라는 용어를 썼다.
특히 이날 성명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나온 “이 선제안내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나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종전 성명과 일치하는 것”이라는 부연 설명도 삭제했다.
이번 연준의 결정은 시장 전문가들이 대체로 예측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해 12월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적어도 향후 두 차례 회의, 즉 이번 회의 및 3월 중순 회의에서 정책 변경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정책을 2008년 12월부터 6년 이상 유지하고 있다.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3월 17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문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