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시 공동 성명서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둔 시점에 한국철도공사와 국토교통부가 호남고속철도 KTX의 서대전 경유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시민을 비롯한 전북 도민은 강력히 규탄하고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바이다.
호남고속철도 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할 경우 익산-용산간 운행시간은 당초 66분에서 111분으로 45분 늘어나고 전체 운행거리도 32km 증가하게 된다.
현재 기존 선로로 115분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단지 4분 단축되는 것으로 이름만 고속철인 사실상 저속철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9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방과 수도권을 신속하게 연결하려던 호남고속철도 사업의 목적과 건설 취지에 역행하는 것 뿐 아니라,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낙후된 호남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산업, 관광 등 사회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전북도민의 간절한 염원과 희망을 짓밟는 처사이다.
또한 국가에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비롯하여 새만금, 탄소밸리 구축, 토탈 관광 사업 등 전북도의 핵심사업 추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일이다.
호남고속철도가 특정인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이용되거나 지역이기주의나 지역감정을 자극하여 지역 갈등을 촉발하고 국민 분열의 원흉으로 작용하도록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전북 발전을 저해하고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의지를 스스로 저버리는 호남고속철도 KTX 서대전역 경유 방안 논의를 즉시 중단하고 당초 노선인 오송∼남공주∼익산 운행방침을 반드시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또한 호남고속철도 KTX 서대전 경유를 기필코 저지하고 호남고속철도 본연의 가치와 목적을 사수하기 위해서 다음 사항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첫째,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반대를 위한
100만 범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둘째, 호남고속철도KTX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하는
다른 지역과 연계 및 공조체제를 확립하여 공동의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셋째, 호남고속철도 건설의 근본취지에 맞게 당초 원안인 오송-남공주-익산 노선으로 개통될 수 있도록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다.
2015년 2월 2일
전주시장 김 승 수
군산시장 문 동 신
익산시장 박 경 철
정읍시장 김 생 기
남원시장 이 환 주
-
한전 전주이설 항의민원 거짓답변·강압적 대응 파문
온라인 기사 ( 2021.10.18 22:06 )
-
백신패스 시행 후 목포 코로나 신규 확진자 중 돌파감염 65.7%…백신패스 한계 드러내
온라인 기사 ( 2022.01.12 23:45 )
-
임실군 비료생산업 등록·관리부실…환경오염 원인 제공
온라인 기사 ( 2022.01.20 1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