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유휴공간이었던 광주극장 관사가 문화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열린 문화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광주시는 광주극장 관사가 지난 7개월에 걸친 리모델링을 마치고 5일 ‘열린 문화공간-영화의 집’으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도심 유휴공간이었던 광주극장 관사가 문화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열린 문화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광주시는 광주극장 관사가 지난 7개월에 걸친 리모델링을 마치고 5일 ‘열린 문화공간-영화의 집’으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영화의 집’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심 속 경관이 취약한 유휴공간을 공공디자인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재창출하기 위해 실시한 2014년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당선돼 선보이게 됐다.
예술영화 전용극장인 광주극장과 연계해 영화를 테마로 조성된 ‘영화의 집’은 기존 159㎡ 규모의 낡은 2층 벽돌조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1층은 영화 상영과 워크숍, 전시 등이 가능한 다목적 홀로, 2층은 상설 전시나 방문객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게스트룸으로 꾸미고 옥외 전시 공연장, 휴게 쉼터, 사무실 등도 갖췄다.
앞으로 독립영화, 예술영화, 인권영화 등 예술적, 비상업적인 영화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교류가 가능하도록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그동안 광주극장에서 자체 운영해 온 영화감독과의 만남, 영화인을 위한 강좌, 전시, 공연 등 영화 관련 콘텐츠가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문화단체와 동호회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시, 기획전, 워크숍, 토론회를 열어 영화동호회는 물론 지역민과 관객들이 소통하며 교류하는 장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화의 집’을 거점으로 광주극장 주변의 충장로4‧5가 지역이 문화를 통해 다시 활성화되는 근린생활권 도시 재생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열린 문화공간-영화의 집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광주극장 주변 골목길 경관을 개선하고 인근 공‧폐가 활용 계획을 검토하겠다”며 “문화를 통한 자생적 도심 재생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