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이 독점해 온 디지털 변전설비 성능 검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미국 시장에 역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디지털 변전설비 성능검증 기술인 ‘IEC61850 클라이언트 시험시스템’ 등 2건을 미국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인 퀄러티로직(QualityLogic)에 이전했다. <사진=한전 제공>
[일요신문] 한국전력이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이 독점해 온 디지털 변전설비 성능 검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미국 시장에 역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디지털 변전설비 성능검증 기술인 ‘IEC61850 클라이언트 시험시스템’ 등 2건을 미국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인 퀄러티로직(QualityLogic)에 이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변전소에 설치되는 디지털 기기가 국제표준(IEC61850) 규정대로 동작되는 지 여부를 시험하는 기술로, 한전 전력연구원이 10여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앞서 한전은 국내 시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와 비츠로시스, 유성계전 등 6개 중전기기 업체에 이 기술을 이전 한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기술을 통해 최근 스마트그리드 업계의 문제인 상호운용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며 “신재생에너지·전기차·AMI(지능형 검침 인프라)·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각 분야를 연계하는 솔루션으로 활용 영역이 점차 확대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전과 콸러티로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샌디에고 컨벤션센터에서 양사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IEC 61850 클라이언트 시험시스템과 IEC 61850 가상서버시스템에 대한 기술이전에 서명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