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8천 톤급 원유운반선 실제 운항 모습.
[일요신문] 성동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선사로부터 15만8천 톤급 원유운반선 5척(옵션 2척 포함)을 약 3억3천만 불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길이 277m, 폭 48m, 높이 23.1m의 제원을 가진 이들 선박은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성동조선해양의 15만8천 톤급 탱커는 독자 설계한 에너지 절감형 디자인과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프로펠러를 적용해여 기존 선형대비 17% 가량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
또 유해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규정을 높은 수준으로 만족시키고 있다.
한편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포트(2월12자 기준)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통해 수에즈막스급 탱커 수주잔량에서 글로벌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성동조선해양 기본설계부 정영준 부장은 “최근 5년간 친환경 선박 교체수요를 대비해 수에즈막스를 비롯한 중대형 탱커는 물론 일반상선 전 선형을 10% 이상의 연비절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모델로 업그레이드했다. 시장 변화를 주시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 44척 18억불, 지난해 42척 23억불에 달하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올해도 지속적 기술개발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