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도는 너무 많이 올라, 아시아태평양펀드로 분산투자 움직임
- AP(ex J)펀드는 TOP10 중 8개가 미래에셋
[일요신문] 해가 바뀌었지만 글로벌 증시의 관심사는 변하지 않았다. 작년 내내 모디노믹스의 인도 시장은 펄펄 날았고 중순부터 후강퉁 등 금융시장 개방을 외친 중국은 상해A 시장이 50% 이상 오르며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했다.
기대감은 여전하다. 하지만 많이 오른 만큼 부담감도 크다. 1월 19일 중국 당국은 증시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경계감에 중국 3대 증권사의 신용거래를 정지시켰으며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8% 가까이 급락했다. 현재 중국, 인도 증시는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상승세가 주춤해진 상태다.
최근 중국과 인도 경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쉽게 투자시점을 찾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선택은 AP(ex J)(아시아태평양(Asia Pacific) ex Japan)펀드로 쏠리고 있다.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 순자산 증감을 살펴보면 AP(ex J)펀드가 540억 원으로 가장 크게 늘었고 그 뒤를 이어 일본, 인도, 유럽, 북미 등 인도를 제외한 선진시장으로 자금이 몰렸다. 순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중국시장으로 작년 1조 4000억 감소에 이어 올해도 1360억 원의 자산이 줄어들었다. 최근 시장 상승에 따라 원금에 도달한 투자자의 환매와 수익을 낸 투자자의 차익실현으로 인한 감소로 풀이된다.
투자 대안으로 떠오른 AP(ex J)펀드는 중국과 인도뿐만 아니라 한국,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폴 등 다양한 아시아지역에 투자되며 전세계 60%가 넘는 풍부한 인구를 바탕으로 도시화 및 폭발적인 중산층 증가를 통해 가파른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 장기적인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AP(ex J)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가 6.85%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미래에셋개인연금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 ‘미래에셋PanAsia컨슈머펀드’ 순으로 AP(ex J)펀드 수익률 TOP10 중 8개가 미래에셋 상품이다. 일본을 포함한 AP펀드 전체 중에서도 상위 10개 중 8개 펀드가 미래에셋 상품으로 미래에셋이 아시아태평양펀드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A-e 클래스는 작년에도 22.61%를 기록, AP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미래에셋펀드 이외에는 슈로더다이나믹아시아펀드와 삼성아시아대표주펀드가 연초이후 AP(ex J) TOP10에 포함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시아지역 중산층 증가에 따른 소비성장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부터 업종별 대표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섹터리더펀드’, 다양한 ETF를 선별하여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섹터포커스ETF’등 다양한 아시아태평양 펀드를 라인업으로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 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자는 복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연금마케팅부문의 박원진 상무는 “아시아 지역의 고령의존율은 선진국의 1/3 수준이며 풍부한 노동인구를 바탕으로한 경제 성장은 그 어느 지역보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아시아지역은 장기적으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보이나 국가별 리스크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일수록 한두 국가에 집중된 투자보다는 아시아지역 전반에 걸쳐 분산투자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령의존율: 15세~64세 인구 대비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
[온라인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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